CGV, 4년 만에 흑자···작년 매출 1조 5000억·영억이익 491억
CJ CG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CGV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1조5천458억원, 영업이익은 4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전했다. 매출액은 2022년과 비교해 21% 늘었고, 연간 영업이익도 1천259억원 증가해 흑자로 전환했다. CGV가 연간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글로벌 영화시장 회복세에 따른 관람객 증가가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고 CGV는 분석했다. 국내 매출액은 전년보다 9.4% 늘어난 7천733억원, 영업 이익은 123억원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했다. CGV는 “‘범죄도시 3’, ‘서울의 봄’ 등 두 편의 한국 영화가 1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등의 애니메이션 흥행으로 다양한 관객층이 극장을 찾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더 회복세가 뚜렷했다. 중국에서는 매출액이 2022년 대비 76.9% 증가한 3천90억원을, 영업이익은 720억원 개선된 5억원을 기록했다. CGV가 중국에서 흑자를 낸 것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140억원,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영업이익 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GV 자회사 CJ 4D플렉스는 매출액 1247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CGV는 올해 관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7% 수준까지 회복하고, 해외에서는 2019년을 상회하는 105%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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