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복귀 완료!’ 김민재, 레버쿠젠전 출전 예고 “토요일에 만나요”
김민재(28)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했다. 더불어 다가오는 주말에 있을 레버쿠젠전에서 출전을 예고했다.
뮌헨은 7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뮌헨은 “돌아온 걸 환영해, 김민재! 바이에른의 센터백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과 함께 아시안컵에 참가한 뒤 카타르에서 수요일 오후 뮌헨으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화요일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한 뒤 탈락했다.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바이에른주로 돌아온 김민재는 세베너 스트라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전을 마지막으로 뮌헨을 떠나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약 한 달 반 동안 팀을 비운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과 활약을 하며 뮌헨에서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은 4강에 진출했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8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경고를 받으면서 누적으로 인해 요르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김민재가 빠진 한국은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면서 무너졌고 0-2로 패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김민재는 곧바로 뮌헨으로 복귀했고 뮌헨은 수비 고민을 한시름 덜게 됐다. 현재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26)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상태에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백업 자원으로 영입한 에릭 다이어(30)가 마티아스 더 리흐트(25)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다.
다이어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뮌헨으로선 올 시즌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민재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김민재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경기에 출전했고 1골을 기록하며 뮌헨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김민재의 빠른 복귀가 가장 큰 호재인 이유는 바로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뮌헨은 다가오는 주말 레버쿠젠과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를 치른다.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이날 뮌헨이 레버쿠젠을 잡아낸다면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기에 김민재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김민재는 당장 다가오는 주말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도 출전할 전망이다. 뮌헨 공식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민재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토요일에 만나요”라고 말하며 레버쿠젠전 출전을 암시했다. 김민재는 요르단전에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레버쿠젠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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