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무역적자 18.7%↓…"중국보다 멕시코서 더 수입"

강민경 기자 2024. 2. 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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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전년대비 18.7% 줄어들었다.

중국산 상품 수입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폭이 2794억달러로 전년보다 1029억달러나 줄어든 반면, 멕시코와의 무역 적자폭은 1524억달러로 전년대비 219억달러 늘었다.

AFP는 지난해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 있는 소비가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은 됐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가 소비 지출을 둔화하고 수입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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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다 멕시코 수입 많은 건 20년 만에 처음
ⓒ News1 DB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2023년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전년대비 18.7% 줄어들었다. 중국산 상품 수입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2023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총 7734억달러로 전년(9512억달러)보다 18.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미국의 수출은 350억달러(1.2%) 증가한 반면 수입이 1427억달러(3.6%)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작아졌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폭이 2794억달러로 전년보다 1029억달러나 줄어든 반면, 멕시코와의 무역 적자폭은 1524억달러로 전년대비 219억달러 늘었다.

AFP는 지난해 미국이 중국보다 멕시코에서 더 많은 상품을 구매했다면서 이는 약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짚었다.

이는 미국이 우방국과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이른바 '프렌즈쇼어링'이라고 부르는 접근법을 추구하는 가운데 나온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와 연료유 같은 에너지 분야의 구매가 감소했고, 소비재 중에서는 의료와 휴대전화 등의 구매가 줄었다.

반면 여행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수출이 증가하며 서비스 부문의 흑자는 확대됐다.

AFP는 지난해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 있는 소비가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은 됐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가 소비 지출을 둔화하고 수입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미국의 무역 적자는 622억달러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한다. 수출이 2582억달러로 전월대비 1.5% 늘고 수입이 3204억달러로 전월대비 1.3% 늘었다. 11월의 무역 적자 폭은 632억달러에서 619억달러로 수정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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