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IPBC 취소, 독립리그 연합팀 콜롬비아 못 갔다

취소 소식 아무도 전달 못 받아 보도 늦어

경기도 독립리그팀이 참가하기로 했던 국제대회 IPBC 취소 소식이 뒤늦게 전달됐다. 사진=IPBC 대회본부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독립리그 연합팀이 참가하기로 했던 국제대회 IPBC(Intercontinental Professional Baseball Series)가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기도 독립리그 연합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당초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IPBC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슈가 맞물리면서 취소가 됐고, 이에 대한 별도의 공지가 없어 취소됐다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회 본부에서는 "대회 취소에 따른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온라인 스트림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결제를 하신 분들은 모두 환불 조치가 됐다."라는 소식만 전달해 왔다.

취소 사유는 쿠바 참가팀에 대한 자격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WBSC(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에서 인정하는 쿠바 유일 단체는 쿠바 야구 연맹(FCB)이었다. 그런데, IPBC에는 FEBCUBE(쿠바 야구 선수 프로 연맹) 팀이 참가하여 미국과 콜롬비아 측에서 이에 따른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당초 IPBC는 대한민국 연합팀을 포함하여 미국, 일본, 큐라소, 쿠바, 콜롬비아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대회가 없던 일로 되면서 오프시즌에 또 다른 볼거리가 사라지게 됐다. MHN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일부 선수들은 "취소 소식을 접하고 나서 많이 허탈했다. 그냥 팀 훈련만 하다가 해산했다."라며 아쉬움울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