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노르트스트림 폭발 수사 중단…독일에 넘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웨덴 당국이 2022년 9월 발생한 발트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사건 수사를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검찰은 7일(현지시간) 수사를 중단하고 별도로 사건을 수사 중인 독일에 관련 기록을 넘기기로 했다.
이 때문에 노르트스트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지나는 스웨덴과 덴마크, 가스관 종착지인 독일이 각자 수사해왔다.
2022년 9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4개 중 3개가 동시에 폭발하자 서방과 러시아가 서로를 배후로 지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스웨덴 당국이 2022년 9월 발생한 발트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사건 수사를 중단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길이 약 1천200㎞짜리 해저 가스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이 가스관이 폭발하자 사건 배후를 두고 갖은 추측이 나왔지만 진상은 1년 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검찰은 7일(현지시간) 수사를 중단하고 별도로 사건을 수사 중인 독일에 관련 기록을 넘기기로 했다.
맛스 융크비스트 검사는 스웨덴 당국이나 시민이 사건에 연루됐는지 규명하는 게 주요 임무였다며 "수사 결과 관할권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스웨덴 검찰은 지난해 4월 수심 80m 지점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수사 결과를 더 설명하지 않았다.
융크비스트 검사는 광범위하게 이뤄진 수사 결과를 독일 당국과 공유했지만 보안 관련 법률 때문에 증거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독립적인 국제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했으나 부결됐다.
이 때문에 노르트스트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지나는 스웨덴과 덴마크, 가스관 종착지인 독일이 각자 수사해왔다.
덴마크 경찰은 "공식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성명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2022년 9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4개 중 3개가 동시에 폭발하자 서방과 러시아가 서로를 배후로 지목했다. 이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우크라이나의 노르트스트림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았다거나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대령이 폭파를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거의 없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독일 당국이 얼마나 철저하게 조사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영국·우크라이나가 사건에 연루됐다고 의심하면서 수사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서방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dad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10억 달러 모금한 해리스, 아직도 기부 요청하는 까닭은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