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 크는 무대 뒤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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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잠시 쉬어가는 계절, 문화예술계의 비수기로 통하는 1∼2월에 도내 문화예술 기관·단체들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 타 지역 관심도 열어젖힌 '막' "부채춤에서 화관무로 전환할 때, 조명이 암전되면 무용수가 등장합니다" 춘천문화재단이 마련한 공연예술스태프 아카데미 '막' 5기 교육이 7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막'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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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극단 ‘찾아가는 배우술…’
속초·원주·춘천 109명 수료
“기본기 익히며 고민도 해결”
춘천 공연 스태프 아카데미‘ 막’
타 지역 신청자 절반 넘어서
공연장 체험·현장 호흡에 인기
무대가 잠시 쉬어가는 계절, 문화예술계의 비수기로 통하는 1∼2월에 도내 문화예술 기관·단체들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지역 예술생태계를 탄탄히 하기 위한 교육들이다. 강원도립극단은 공연예술인을 위한 배우술 훈련을 통해 역량강화와 예술인 교류의 장을 열었고, 춘천문화재단은 무대 뒤에서 땀흘리는 스태프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7일 각각 마무리 했다. 두 프로그램 참석자들 모두 호평 속에 새해 활동의 의지를 다졌다.
■ 배우들이 다시 배우는 강의
강원도립극단이 마련한 ‘찾아가는 배우술 훈련’이 7일 춘천을 끝으로 일정을 마쳤다. 속초와 원주까지 대상지역을 늘려 진행한 올해 프로그램에는 109명(보컬테크닉 57명, 화술훈련 52명)이 수료하며 도내 예술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0대부터 데뷔 40년이 넘은 원로배우들를 비롯힌 도내 배우들은 물론 전통예술,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공연예술인 간 교류 확대의 장이 되기도 했다. 보컬 트레이너 진정훈 씨가 강사로 참여했으며 화술 훈련은 김경익 도립극단 예술감독이 직접 강의했다.
춘천시립인형극단 이다정(46) 단원은 “인형극을 하면서 나도 몰랐던 나쁜 습관들이 생겼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조금 더 풍성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새해 무대에서 보여드리겠다”고, 황석용(36) 단원은 “보통 1·2월은 공연계에서 재정비 하는 시기인데, 기본기를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산뜻하게 출발하게 됐다”고 했다.
속초 강의에 참여한 임정아(37) 배우는 “삼척에서 매일 통학하느라 힘들었지만, 가는 길이 늘 설렜다”며 “배우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해 실질적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박영미(64) 배우는 “오랜 시간 연극을 했지만, 화성과 발성은 궁극적인 숙제였다. 방법을 몰라 허비했던 시간을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김경익 예술감독은 “도내 문화자원 역량 강화는 곧 좋은 창작으로 이어진다”며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도록 지역 예술인의 역량 강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 타 지역 관심도 열어젖힌 ‘막’
“부채춤에서 화관무로 전환할 때, 조명이 암전되면 무용수가 등장합니다”
춘천문화재단이 마련한 공연예술스태프 아카데미 ‘막’ 5기 교육이 7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막’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어쿠스틱 밴드 훈남스와 한국무용단 춤추다 추임, 극단 ‘이륙’이 협업했고 수강생들이 직접 스태프로 참여해 무대 뒤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론과 음향·조명·무대장치 등 현장 시스템을 체험하는 심화과정으로 진행된 아카데미 참여자들은 현장감독과 극장감독의 역할 구분, 파트별 직무 등을 익혔다.
2020년부터 매년 1∼2월 공연예술 비수기 기간 열린 이 아카데미는 4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모집인원 80명을 뛰어넘어 200명이 지원했는데 타 지역 신청자도 111명에 달했다. 지역 공연장 시설을 직접 활용할 수 있고 현장 전문인력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매력으로 꼽혔다.
신의섭 춘천문화재단 문화기획팀장은 “참여자들이 공연예술 스태프 직군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진형·강주영·최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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