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명품백 논란에 “매정히 못 끊어… 아쉽다” [尹대통령 신년 특별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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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서울 서초동) 사저에 있을 때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 아버지와의 친분을 이야기하면서 다가왔는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 박절하게 대하기가 참 어렵다.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며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사건이 대통령 부부가 사저에 거주하던 시절,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함정 몰카 취재'를 했던 데 초점을 맞추며 "(손목) 시계에 몰카까지 들고와서 이런 걸(함정 취재)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며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이걸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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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목사 시계 몰카 관련
“선거 앞두고 터트려… 정치공작
재발 않도록 분명히 처신해야
제2부속실 설치 비서실서 검토
北, 핵 포기 안 해도 정상회담”
민주 “반성조차 찾을 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서울 서초동) 사저에 있을 때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 아버지와의 친분을 이야기하면서 다가왔는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 박절하게 대하기가 참 어렵다.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며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집권 3년차 구상 밝히는 尹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공개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집권 3년 차 구상을 밝히고 있다. 대담은 지난 4일 녹화됐다. 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저라면 조금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 입장에서는 (선친과의 인연 등)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사 보좌 조직인) 제2부속실 설치를 우리 비서실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는 “국회가 선정해서 보내면 대통령실은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명품백 수수 논란에 유감 표명이나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끝내 대통령의 사과는 없었다”며 “국민의 눈높이와의 천양지차인 상황 인식과 반성의 기미조차 찾을 수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현미·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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