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싫어"…공화당 헤일리 지지자, 대선 날 바이든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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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유권자 가운데 니키 헤일리 지지자들이 11월 대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아이오와주와 뉴해프셔주 경선에서 헤일리를 지지한 유권자들은 비록 수는 적어도 결속력이 강하다는 걸 증명했다"며 "이들 중 일부라도 이탈해 바이든을 지지하게 된다면 트럼프가 대선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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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유권자 가운데 니키 헤일리 지지자들이 11월 대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은 대선에서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은 공화당 경선에서 헤일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은 작지만, 헤일리의 지지자들이 트럼프를 대선에서 지게 만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헤일리의 지지자들은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로부터 소외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며 헤일리 지지율을 공화당 내 트럼프에 대한 불만의 크기로 평가했다. 이어 "대학 교육을 받고, 이념적으로 중도적인 사람들이 주로 헤일리를 많이 지지한다"며 "지난 아이오와·뉴햄프셔 경선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헤일리를 지지한 유권자의 과반수가 트럼프에 큰 반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CNN은 이 부분이 바이든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바이든이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해볼 만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AP/NORC 보트캐스트의 여론조사에서 아이오와주 내 헤일리 지지자의 3분의 2, 뉴햄프셔주 헤일리 지지자의 4분의 3이 "대선 본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4일 경선을 앞둔 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비슷한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지지자 유권자의 20%는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공화당 내에서 '반(反)트럼프' 유권자가 4년 전보다 늘어난 점도 변수다. 공화당 선거 전략가 마드리드는 당 지지자 중 반트럼프 비율이 2020년 6~8% 수준에서 20% 정도까지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20~30%가량이 트럼프 반대 입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2021년 의회 폭동을 선동해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공격했다는 이유다.
지난달 CBS방송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약 25%가 의회 폭동 사건을 정부 전복 시도라고 답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메릴랜드대와 함께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유권자 및 공화당 성향 비당원 유권자의 19~23%가 트럼프가 의회 폭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CNN은 "아이오와주와 뉴해프셔주 경선에서 헤일리를 지지한 유권자들은 비록 수는 적어도 결속력이 강하다는 걸 증명했다"며 "이들 중 일부라도 이탈해 바이든을 지지하게 된다면 트럼프가 대선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에모리대 앨런 아브라모비츠 교수는 공화당 유권자의 10분의 1만 "트럼프를 반대해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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