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 고구마 100개 먹은듯? “영자에게 무슨 짓을 한거냐”(나솔)
‘나는 솔로’ 영자와 광수가 통하지 않는 대화로 답답해했다.
광수는 7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나는 SOLO‘에서 대화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영자의 말에 “내가 나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영자는 “광수 님은 내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배우자다. 자상하고 배려심 있고 잘 챙겨주고”라며 “그래서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 이 특수한 상황이 아닌 다른 상황에는 다른 사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광수는 영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며 “내가 원하는 대화의 코드를 못 잡아주고 있다든가 사투리를 고쳤으면 좋겠다고 하던가”라고 물었고, 영자는 “사투리는 오빠가 서울에서 살 거고 회사에서 한번 말도 들어서 고치려고 한대서 고칠 수 있으면 고쳐보라고 말한 거였다”고 설명했다.
광수는 “난잡하게 말한다는 의미 같다. 정확하게 나에게 원하는 모습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라고 의아해했다. 영자는 “대화가 잘 통했으면 좋겠다. 같이 있으면 즐겁고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광수는 “대화는 나무 같은 것이다. 시작부터 핀트가 다르다고 생각하면 난 상대방의 포인트를 못 짚는 사람”이라며 “연애에 있어서는 헛산 사람이다”라고 자책했다.
또 “대화가 안 통한다는 말부터 말하니까 혼란스럽다. 빌드업이 없었으니까. 내가 A를 말하는데 B를 말한다고 하니까”라며 “내가 그거에 매몰됐는지 모르겠다. 나가서 제대로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연애나 결혼이라는 걸 성립시킬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계속해서 자책했다.
영자와 대화를 하던 광수는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자리를 피했고 얼마 뒤 “영자한테 화낼까 봐 그게 더 무서워서 자리를 피했다”라며 “아까 그냥 두고 나가서 미안했다. 일단은 부딪혀 보자. 그래서 내가 나가보자고 한 거야. 그렇게 할래? 할 수 있겠어?”라고 물었다.
그러나 영자는 “거기에 대해선 지금 말할 수 없고 내일 말해주겠다. 생각은 다 했고 바뀌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광수의 사투리를 두고 한 영자의 발언으로 계속해서 실랑이를 했다.
결국 영자는 “내가 최종 선택을 하든 안 하든 밖에서 볼 생각이었다. 말로 표현 못해서 오빠를 두들겼다. 그게 비언어적인 표현이었다”라며 “그런데 이젠 잘 모르겠다. 내가 아니라고 해도 전달이 안된다는 느낌이 계속 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대화가 안 통한다는 말에 대해서라는 말을 시작으로 말을 계속했고 결국 영자는 “내가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광수는 “영자야,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한거냐”라며 연기로 울먹였다. 이에 영자는 “그러니까 가서 머리를 식혀라.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설득했고 광수는 수락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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