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동훈에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 공천 등 관여 안할 것"

정유선 기자 2024. 2. 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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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제가 선거 지휘나 공천이라든지 이런 데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위원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하기에는 우리 한 위원장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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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제가 선거 지휘나 공천이라든지 이런 데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한 비대위원장과 최근에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비대위원장 취임할 무렵에 통화를 좀 했다. 최근 통화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였지만, 제가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며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2024.2.7 [대통령실 제공]


이어 한 위원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하기에는 우리 한 위원장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여당의 긴장관계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다. 봉합된 것이다, 혹은 2차전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사회자 질문에 “대통령이나 당 대표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결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사로운 게 중요하지 않고, 그런 것을 앞세워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이 4월 총선에 대거 나선 가운데 공천 과정에 특혜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당내 공천 과정에서 후광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후광이 작용하겠습니까”라며 “대통령실의 후광이라는 게 있기 어려울 것이다.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출마를 말릴 수는 없지만 (출마자들에게) 특혜라고 하는 것은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나 자신도 그렇게 해줄 능력이 안 된다, 공정하게 룰에 따라 뛰라고 그렇게만 말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영수회담이라는 건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 지 꽤 된다”면서 “대통령이 야당의 대표와 지도부를 직접 상대한다는 것은 집권여당의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할 수 있는 처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소야대 정국에 대해선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부에 대한 견제는 필요하지만 국익과 국민의 이익에 대해, 정부 일에 대해 기본적으로 협조하면서 견제하는 국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녹화를 마친 뒤 박장범 KBS 앵커에게 집무실 책상에 놓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물인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명패를 소개하고 있다. 이 명패는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며 건넨 선물로 트루먼 전 미국대통령의 좌우명을 새긴 것이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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