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20대 벤츠女 “父 잃은 슬픔, 잘 알아…개가 계속 짖어서 안았다”

2024. 2. 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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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DJ예송이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DJ예송은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7일 스포츠조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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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송 씨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DJ예송이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DJ예송은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7일 스포츠조선이 보도했다.

DJ예송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망 사고를 냈다. 그는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외제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배달 기사 운전자인 50대 남성을 숨지게 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상태였다. 간이약물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는 없었다.

DJ예송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품에 안고,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DJ예송은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 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역시 어린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고 가정사를 언급하며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DJ예송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법원은 “도주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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