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보청기 착용 오래돼…7년간 상대방 대사 안들려" [아빠하고]

강다윤 기자 2024. 2. 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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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백일섭이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7년 절연' 백일섭 부녀의 생애 첫 야외 데이트가 공개됐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

이날 백일섭은 딸, 사위를 만나 식사를 하며 도란도란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백일섭은 "나도 다 잊어버린다. 나이 먹으니까 금방 생각한 것도 잊어버린다"며 "보청기도 (얼마 전) 의상 주머니에다 하나를 빼놨다. 그냥 와버렸다. 보청기가 없는 줄도 모르고"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딸은 "보청기는 언제 하셨느냐"라고 물었다. 백일섭은 "난 오래됐다"며 "한 7, 8년 동안 상대방 대사가 안 들려서 눈, 입 모양을 봤다. 끝날 때가 되면 받아서 해야 하니까. 얼마나 신경질이 났겠냐. 보청기 낄 생각을 안 했다. 그런데 한 1년 지나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 막 머리가 아프고 무기력해지는 거다. 그래서 보청기를 맞췄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딸은 "아빠를 오랜만에 만나고 보니까 보청기를 끼셨더라. 그전에도 귀가 안 좋으시지 않았나. 우리 집은 항상 TV도 되게 크게 봤다"며 "그래서 보청기를 했으면 했는데 아빠가 되게 싫어하셨던 기억이 난다. 보청기를 딱 끼고 계셔서 너무 좋더라"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든다. (예전에) 아빠가 보청기가 있어서 귀가 밝으셨으면 조곤조곤 말할 기회도 있었을 텐데. 그전에는 아빠가 귀가 잘 안 들리시니까 그전에는 크게 딱 필요한 말만 해야겠다는 게 딱 박혀있었다"며 솔직하게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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