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첼시에 실망했다” 첼시 레전드 DF, ‘리그 11위’ 최악 부진 겪고 있는 팀 비판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센터 윌리엄 갈라스(47)가 현재 부진을 겪고 있는 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첼시의 레전드 윌리엄 갈라스는 구단이 엉망인 것에 대해 토드 보엘리 구단주를 비난했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갈라스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첼시에서 뛴 레전드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팀을 지휘하던 시절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레전드 존 테리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이루며 팀의 최후방을 지켰다.
갈라스는 첼시에서 225경기에 출전해 활약했으며 14골과 8개의 도움도 기록했다. 갈라스는 팀을 이끌고 2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으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커뮤니티 실드까지 정상에 오르며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에서 레전드로 남은 갈라스는 현재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팀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갈라스는 “난 지금의 첼시에 실망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시즌 초 나는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거라고 말했는데 최근 울브스전을 보고 나서는 뭔가 제대로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첼시의 새 구단주와 스카우트들, 스태프들의 전략은 실패했다. 지난 시즌은 리그 12위로 마무리했고 지금은 1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주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지만 4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유럽의 축구는 미국의 그것과 다르다. 미국에서의 사업 방식과 영국에서의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갈라스는 현재 첼시의 수비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구단주들은 첼시에서 뛸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 내가 볼 때 지금 첼시의 수비수 중 몇 명은 첼시 수준이 아니다. 과거 수비에서 뛰었으나 미드필더나 공격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첼시 같은 구단을 인수했다면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선수를 영입하고자 한다면 정확하게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그들이 영입한 수비수 중 일부는 첼시 수준의 실력과 강인함을 갖추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갈라스의 말처럼 첼시는 최근 수비진에서의 문제로 인해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리스 제임스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첼시는 최근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에 4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첼시는 여전히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계획이 없으며 별다른 대책이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첼시는 2시즌 연속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내지 못할 공산이 크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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