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명품백 논란에 "정치공작 맞지만 매정하게 끊지못한 게 문제"

정유선 기자 2024. 2. 7. 2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 대통령은 7일 밤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어떻게 검증이 안 된 사람이 몰래카메라를 장착한 전자기기를 갖고 대통령 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국민들이 오해하거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선을 분명하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파우치) 수수 논란에 대해 “정치공작”은 맞다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인식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밤 방송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어떻게 검증이 안 된 사람이 몰래카메라를 장착한 전자기기를 갖고 대통령 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자꾸 오겠다고 하니 그걸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저라면 좀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아내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되고 좀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국민들이 오해하거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선을 분명하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KBS 1TV를 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2.7 [KBS 방송 화면] 연합뉴스


그는 ‘김 여사가 정치공작의 희생자’라는 여당의 인식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엔 “시계에다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다. 또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공작이란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론 이런 일이 발생 않게 좀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 처신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이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는 “감찰관은 국회에서 선정을 해서 보내는 것이고, 대통령실은 받는 입장”이라면서 “제2부속실 같은 경우는 지금 비서실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비위가 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 사후에 감찰하고 하는 것이지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속실이 있었더라도 네 아내가 내치지 못해 자꾸 오겠다고 하니까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오는 건데 제2부속실이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도 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