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엄마라고 부른 사람 4명, 새아버지에 술주정 배워” (아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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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이 아픈 과거 가족사를 고백했다.
2월 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백일섭은 딸 부부와 식사 데이트하며 어린시절 아픔을 말했다.
백일섭은 딸 부부와 식사 중에 누님 전화가 걸려오자 "어머니는 같은데 아버지는 다르다. 이 누님이 나를 서울로 올려 보냈다. 친엄마에게 가라. 여기 있으면 사람 안 된다고"라고 관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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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이 아픈 과거 가족사를 고백했다.
2월 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백일섭은 딸 부부와 식사 데이트하며 어린시절 아픔을 말했다.
백일섭은 딸 부부와 식사 중에 누님 전화가 걸려오자 “어머니는 같은데 아버지는 다르다. 이 누님이 나를 서울로 올려 보냈다. 친엄마에게 가라. 여기 있으면 사람 안 된다고”라고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백일섭은 “몇 번 차비도 주셨는데 까먹었다. 나 고1때 오셔서 이게 마지막이라고 빨리 올라가라고. 가방 하나 들고 친엄마에게 갔다”며 “내가 엄마라고 부른 사람이 네 명이었다”고 가족사를 고백했다.
백일섭은 “그래서 서울에 올라왔더니 다른 아버지가 있었다”며 “마음이 상했다. 난 엄마가 혼자 사는지 알았다”고 했고 딸은 “지금 생각하면 고1은 아기인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백일섭은 “여수에서 다른 어머니와 살았고 진짜 어머니에게 다른 아버지가 있어서 정이 안 갔다. 엄마는 안절부절 못했다. 미안해서. 그 모습을 보니 더 가슴이 아팠다. 마음이 항상 허전했다”고도 말했다.
사위가 “새아버지는 많이 무서웠냐”고 묻자 백일섭은 “술주정꾼이었다. 집에 가면 소리 지르는 모습뿐이었다. 거기서 배웠나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느 날 성을 바꾸래. 김으로 바꾸라는 거다. 백에서 김으로 바꾸라니까 기분이 난장판이다. 사는 내내 안 좋았다”고 답했다.
백일섭은 “그때 남진을 만났다. 인기가 올라갈 때였다. 집이 가까웠다. 맨날 그 집에 갔다. 남진이가 일 없으면 거기서 살았다. 그렇게 집나와 살게 됐다”고 털어놨다.
딸은 “아빠가 어린 시절을 설명하면서 소통을 시작하고 싶구나 생각했다. 아빠가 선천적으로 나쁜 사람이 아니라 어떤 아픔이 있어 그랬을 수 있겠다 짐작하고 있었다. 제가 나이 들고 아이들을 키워보니 그 나이가 어떤 나이인지 체감한다. 좀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아빠가 힘드셨겠다”고 부친을 이해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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