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애 무릎에 안 앉혔다고…"이기적" 만원 버스서 면박 받은 엄마

이소은 기자 2024. 2. 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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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버스에서 5살 아이를 따로 앉혔다는 이유로 다른 승객에게 면박을 받았다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아이 자리 안 내어준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국 A씨는 아주머니에게 "모르는 사람 무릎에 아이를 어떻게 앉히냐. 왜 자꾸 아이 자리를 빼앗으려 하냐. 아이도 사람이고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다"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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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원 버스에서 5살 아이를 따로 앉혔다는 이유로 다른 승객에게 면박을 받았다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아이 자리 안 내어준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5살 아이와 외출을 다녀오면서 버스에 올랐다. 버스 좌석 두자리 중 창가 자리에 아이를 앉히고 통로 쪽에 앉았다. 쇼핑백 두 개와 외출용 가방이 있어 짐도 적지 않았다.

A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이 점점 많이 타서 서서 가는 사람이 생겼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오더니 저한테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안 그래도 짐이 많고 내릴 때 번거로울 것 같아 거절했더니 이번에는 '아이를 자기 무릎에 앉힐 테니 자리를 내어달라'더라"라고 부연했다.

결국 A씨는 아주머니에게 "모르는 사람 무릎에 아이를 어떻게 앉히냐. 왜 자꾸 아이 자리를 빼앗으려 하냐. 아이도 사람이고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다"고 따졌다.

이에 아주머니도 "요즘 엄마들 이기적이고 자기 새끼밖에 모른다. 아이를 '오냐오냐' 하며 망나니처럼 키운다"고 맞섰다는 게 A씨의 얘기다.

A씨는 "주변에 다른 아주머니들까지 저한테 이기적으로 한마디씩 했고 시끄러워지자 결국 기사님이 중재를 해주셨다"며 "아이를 따로 앉히는 게 그렇게 이기적인 일이냐"고 네티즌들을 향해 물었다.

이에 네티즌들의 의견도 갈렸다.

A씨의 입장에 선 네티즌들은 "그 아주머니가 이기적인 것 같다. 주변 아주머니들까지 다 동조했다니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A씨에게 "5살이면 돈을 안 내고 탄 거 아니냐. 그러면 자리를 내주는 게 맞다"고 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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