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딸 "아이들 키워 보니 아빠가 많이 외로웠을 것 같아"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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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딸이 아빠의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백일섭이 7년간 절연했다 재회한 딸 지은씨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은씨는 아빠와 정반대인 사람을 배우자로 택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백일섭이 "넌 아빠하고 성격이 반대인 사람을 택했네. 그렇지, 잘했어"라더니 "진짜 난 내가 잘 살았다고 자신은 못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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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백일섭 딸이 아빠의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백일섭이 7년간 절연했다 재회한 딸 지은씨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은씨는 아빠와 정반대인 사람을 배우자로 택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친구들은 아빠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했는데 그게 부럽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빠는 다혈질이었고 감정 기복이 있었는데 저는 항상 그게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웃고 계셔도 갑자기 화를 낸 적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불안감을 주지 않는 걸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백일섭이 "넌 아빠하고 성격이 반대인 사람을 택했네. 그렇지, 잘했어"라더니 "진짜 난 내가 잘 살았다고 자신은 못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딸이 "아빠의 그런 말 자체가 정말 큰 변화야. 옛날에는 이런 얘기를 하면 아빠가 싫어했어"라고 솔직히 말했다. 백일섭은 "그때는 할 줄 몰랐어. 마음은 갖고 있는데 표현을 못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에 지은씨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보니까 아빠가 많이 외로웠을 것 같다. 애들이 '엄마, 엄마' 엄청 찾는데 그런 걸 아빠는 못 느껴본 거 아니냐"라며 안타까워했다. 딸이 조금씩 아빠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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