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때문에…" '홍콩 노쇼' 메시, 일본에서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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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이유로 홍콩 올스타와의 경기에 '노쇼' 했던 리오넬 메시가 일본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았다.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는 7일 오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J리그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렀다.
메시는 지난 5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올스타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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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이유로 홍콩 올스타와의 경기에 '노쇼' 했던 리오넬 메시가 일본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았다.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는 7일 오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J리그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렀다. 경기는 0-0 무승부였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메시는 지난 5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올스타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메시의 출전을 기다렸던 홍콩 축구 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메시의 '노쇼'에 입간판을 부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홍콩 정부가 행사 후원금을 회수하겠다고 통보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하자 메시는 6일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홍콩 노쇼' 사건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첫 경기(1월30일 알힐랄전)에서 내전근에 통증을 느꼈다. MRI를 찍었는데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홍콩에서 플레이하기는 어려웠다.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는데 홍콩에서의 일은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당시 메시는 비셀 고베전에 대해서는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실제로 7일 경기에서 메시는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15분, 메시는 데이비드 루이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만명의 관중은 메시를 연호했다. 메시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환상적인 드리블을 자랑했다.
메시가 비셀 고베전에 출전하면서 홍콩에서의 메시를 향한 여론은 더욱 악화했다. X(구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홍콩에서는 아프다더니", "며칠 만에 괜찮아진 거냐" 등 부정적인 목소리가 확산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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