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3년차 윤 대통령, 2년째 ‘새해 기자회견’ 패스…야당 “국민소통 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방송이 아닌 '녹화 대담' 형식을 띤 7일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방식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한국방송(KBS)에서 방영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박장범 앵커와 대담했다.
대담은 사흘 전인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사전 녹화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방송이 아닌 ‘녹화 대담’ 형식을 띤 7일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방식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한국방송(KBS)에서 방영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박장범 앵커와 대담했다. 대담은 사흘 전인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사전 녹화됐다. 이 때문에 사전 질문 조율과 편집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이런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국방송으로부터 사전 질문지를 요구하지 않았고, 대담 녹화 현장에서의 문답도 즉석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이런 주장에도 추후 편집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한국방송 사장 인사권을 지니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새해 기자회견을 건너뛰었다. 지난해 1월엔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로 기자회견을 갈음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1년6개월 동안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올해는 대담이라는 소통 방법을 택했을 뿐 기자회견을 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기자회견을 포함한 여러 소통 방안을 검토·추진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녹화 대담이라는) 소통의 방식만으로 이미 국민 소통을 거부하는 ‘대통령의 오기’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성준 대변인도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대국민 기자회견을 이런 식으로 하는 데 문제가 많다. 각본대로 녹화한 불통정치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과는 없었다…윤 대통령, 명품백 논란에 “매정하게 못한 것”
- 연휴 앞둔 전국 대체로 ‘맑음’…중서부 미세먼지 ‘나쁨’
- 명품백이 ‘조그마한 파우치’?…야당 “KBS, 홍보대행사 전락” 비판
- [뉴스AS] 오세훈식 ‘용산개발’이 놓친 네가지…공공성·보안·창조·현실성
- ‘국정 홍보대행사’된 공영방송…‘송곳 질문’ 대신 대통령 인간적 면모 띄우기만
- [단독] 적자 18조…사옥 멀쩡한데 ‘연 7억’ 빌딩 빌리는 서울교통공사
- 윤 대통령 “의료산업 위해 의대증원…중대재해법 긍정적 결과 없다”
- 안전망 부재로 짊어진 ‘생계 유지형’ 채무…사회가 고통 덜어줘야
- ‘1형 당뇨병’ 8살 아이 혼자 인슐린 주사…“보건교사 투약허가” 목소리
- 이란도 탈락 이변…개최국 카타르에 2-3 재역전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