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대 정원 확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상보)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확대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 대담 사전 녹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확대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7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촬영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출연해 "우리나라 고령화 때문에 의사 수요는 점점 높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 증원은 필요하다"면서 "의대 정원 확대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과거에는 선거를 의식하고 이 문제를 환자, 환자 가족과의 이해 갈등 문제로만 봤는데 제가 볼 때 환자와 환자 가족, 의료진 입장에서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을 확대하면서 의사의 법적 리스크를 많이 좀 줄여주고, 보상 체계를 좀 공정하게 만들어주는 한편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료, 외과, 흉부외과 이러한 필수 진료를 의사들이 지킬 수 있게 하는 정책, 지역 의사들이 전부 수도권으로만 가지 않고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더는 지체할 수 없게 의료 개혁을 추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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