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주축산농협, 조사료 물류창고 준공

한우농가에 수입 조사료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 더욱 확대
금강변 고수부지 야초 수확해 농가에 판매하는 사업도 시작

6일 열린 세종공주축산농협 조사료 물류창고 및 관리동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며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충남 세종공주축산농협(조합장 이은승)이 한우농가에 조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해 농가의 생산비를 낮추는데 박차를 가한다. 세종공주축산농협 6일 월미동에 있는 가축시장 바로 옆에서 ‘조사료 물류창고 및 관리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원철 공주시장,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원, 황광환 NH농협 공주시지부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해당 시설 준공을 축하했다.

각각 995㎡(300평)와 361㎡(109평) 규모인 물류창고와 관리동은 조사료 수입·판매 사업의 전진기지로서, 경제사업장 종합타운화에 첫발을 내딛고자 지금 위치로 옮긴 것이다. 

세종공주축산농협은 알팔파·티모시 같은 건초를 대량으로 수입해 한우농가에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농가의 생산비를 낮추는데 기여한다. 연간 취급하는 물량이 1400~1500ｔ에 이른다. 이번 물류창고 준공을 계기로 취급 조사료 양을 더 늘리고 가격은 낮춰 농가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인근 금강 고수부지에서 자라는 야초를 수거해 원형곤포사일리지로 만든 후 농가에 판매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야초는 수입 조사료보다 가격이 더 낮아 한우농가 생산비 절감에 이바지할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종공주축산농협은 육가공장도 이날 준공한 조사료 물류창고 옆으로 이전해 경제사업장 간 상승효과를 얻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은승 조합장은 “물류창고 준공을 계기로 조합원의 경영부담을 더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축산물 수입 확대와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