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놀러와’가 빚은 유재석과 ‘찐친’ 바이브(유퀴즈)[종합]
‘유퀴즈’ 김원희가 유재석과 찐친다운 에피소드와 입담을 뽐냈다.
김원희는 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을 보고 “입이 많이 돌아갔네? 얘는 좋으면 입이 돌아간다”라며 “내가 재석이랑 오래 해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나는 원희랑 은이를 좋아하는데 둘이 나오면 피곤하다”라며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아니까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희는 조세호의 열애 소식에 대해 “아까 미용실에서 처음 들었다. 나는 배추가 여자 친구 있는 거 처음 본다”라며 “매일 힘들었다”고 말했고, 조세호는 “당시 누나가 나영이에게 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김원희는 “유재석이 메뚜기에서 넘어와서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놀라와’를 진행할 때 나보다 예능적 감각과 이름급 값은 원희가 나보다 훨씬 스타였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MBC 예능 ‘놀러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조세호는 “지금도 기억나는 게 ‘놀러와’ 촬영을 끝나고 대기실에서 수다 떨었던 게 기억난다”고 했고, 김원희는 “남들이 보면 회의를 하는지 아는 데 전혀 아니었다. 자발적 수다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유재석은 “‘놀러와’가 끝나는 걸 갑자기 들었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들었다. 당시 PD님이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김원희 또한 “8년 동안 함께 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라며 “그래서 우리끼리 회식을 하고 사진을 촬영해서 따로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세호는 “원희 누나가 정말 좋은 게 웃지 않는 모습을 못 봤다”고 했고 유재석 또한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고 가는 게 쉽지 않다. 원희는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동료”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촬영에 갈 때 항상 즐거웠다. 전날에 잠이 안 오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놀러와’에 대해 회상했다. 이에 조세호는 “나도 그런 적 있다. ‘유퀴즈’ 초창기에 화요일이 되면 내일 9시부터 6시까지 걸어 다녀야 하니까 걱정됐다”라며 “또 시청률이 안 나와 역 앞에서 석고대죄한 적이 있다”며 웃었다.
김원희는 “초반에 ‘유퀴즈’를 보니까 시청률이 저조했다”라며 “보니까 재석이가 항상 새로운 걸 추구하더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이렇게 될 줄 알고 하는 건 아닌데 시청자들이 노력을 알아주신 것”이라며 “요즘엔 방송국에서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걸 인내하고 버텨준 tvN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원희는 과거 SNS에 ‘여자 MC들이 다양하게 활동할 기회가 아주 적다’라고 썼던 것에 대해 “활동하면서 문득 느꼈던 것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에도 남자들이 수명이 길고 여자들의 수명이 짧았다. 연기자는 각자 역할이 있어서 달랐지만 예능은 달랐다”라며 “내가 대변한다는 건 그렇지만 현역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 뒤로 여자들의 활약이 점점 커졌다”라며 “자기를 잘 드러내고 솔직한 분들이 인기가 많다. 이지혜, 홍현희, 장영란이 잘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원희는 유튜브 채널 ‘김원희TV’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유재석은 “김원희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해킹을 당했다. 유튜브에에 연동된 SNS도 사라졌다. 그 분에게 협박이 왔다. 150불을 요구했다”라며 “1500불도 아니고 150불이라고 하니까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본사에 문의하려고 했더니 중간에 또 해킹하더라. 보통 해커는 아니었다”라며 “그래서 그 사람에게 아예 대응을 안 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화가 났는지 내 카톡으로 연락했다. 나한테 ‘아 유 바이(Are You Buy)?’이라고 했다. 내 계정을 살 거냐고 묻는데 영어 수준이 너무 부족하니까 더 상대하기에 싫었다”고 전했다.
그는 “무시했더니 새벽에 전화했다. 다 막았는데 내 넷플릭스 계정으로 콘텐츠로 보더라”며 “1년 만에 나한테 계정으로 돌려주고 싶다고 하더라. 나중에 계정을 돌려받았다. 돈은 버릇될 거 같아서 안 줬고 신고해도 못 잡는다고 했다. 한 분 한 분에게 말하려고 했는데 힘들었다. 구독자들도 몇천 명밖에 안 됐다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방송 나갈 때쯤에 내 채널이 개설될 것이다. ‘조세호’다”라고 말했고, 김원희는 “PR하는 거냐? 화면을 보고 말해라”며 “좋댓구알”이라고 대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희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 내가 이 일을 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인 지 얼마 안 됐다”라며 “예전에 재석이가 아이돌 노래를 계속 듣더라. 알고 봤더니 재석이한테 배울 점은 프로페셔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재미있어서 한 거고 재석이는 일을 한 것”이라며 “생각해 보니 내가 그런 점이 부족했다. 직업인으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김원희는 일과 인생을 잘 분리한다. 일에 동기화되면 힘들 때가 있다”라며 “원희는 따스하고 여유 있다. 치열한 삶 속에서 원희와 얘기하다 보면 ‘내가 너무 일만 생각하면 안 되지’라는 생각을 한다. 원희 씨가 늘 하늘이 형과 나에게 인사를 ‘샬롬’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원희는“ 도전을 전혀 하지 않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거만 하고 살았다. 이제 도전해 보려고 한다”라며 “작년에 쉬면서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반기에 현장 실습을 나가야 해서 일부러 일을 안 했다”고 밝혔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