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놀러와’가 빚은 유재석과 ‘찐친’ 바이브(유퀴즈)[종합]

김지은 기자 2024. 2. 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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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퀴즈’ 김원희가 유재석과 찐친다운 에피소드와 입담을 뽐냈다.

김원희는 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을 보고 “입이 많이 돌아갔네? 얘는 좋으면 입이 돌아간다”라며 “내가 재석이랑 오래 해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나는 원희랑 은이를 좋아하는데 둘이 나오면 피곤하다”라며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아니까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희는 조세호의 열애 소식에 대해 “아까 미용실에서 처음 들었다. 나는 배추가 여자 친구 있는 거 처음 본다”라며 “매일 힘들었다”고 말했고, 조세호는 “당시 누나가 나영이에게 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김원희는 “유재석이 메뚜기에서 넘어와서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놀라와’를 진행할 때 나보다 예능적 감각과 이름급 값은 원희가 나보다 훨씬 스타였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MBC 예능 ‘놀러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조세호는 “지금도 기억나는 게 ‘놀러와’ 촬영을 끝나고 대기실에서 수다 떨었던 게 기억난다”고 했고, 김원희는 “남들이 보면 회의를 하는지 아는 데 전혀 아니었다. 자발적 수다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유재석은 “‘놀러와’가 끝나는 걸 갑자기 들었다.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들었다. 당시 PD님이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김원희 또한 “8년 동안 함께 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라며 “그래서 우리끼리 회식을 하고 사진을 촬영해서 따로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세호는 “원희 누나가 정말 좋은 게 웃지 않는 모습을 못 봤다”고 했고 유재석 또한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고 가는 게 쉽지 않다. 원희는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동료”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촬영에 갈 때 항상 즐거웠다. 전날에 잠이 안 오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놀러와’에 대해 회상했다. 이에 조세호는 “나도 그런 적 있다. ‘유퀴즈’ 초창기에 화요일이 되면 내일 9시부터 6시까지 걸어 다녀야 하니까 걱정됐다”라며 “또 시청률이 안 나와 역 앞에서 석고대죄한 적이 있다”며 웃었다.

김원희는 “초반에 ‘유퀴즈’를 보니까 시청률이 저조했다”라며 “보니까 재석이가 항상 새로운 걸 추구하더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이렇게 될 줄 알고 하는 건 아닌데 시청자들이 노력을 알아주신 것”이라며 “요즘엔 방송국에서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걸 인내하고 버텨준 tvN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사진=tvN



김원희는 과거 SNS에 ‘여자 MC들이 다양하게 활동할 기회가 아주 적다’라고 썼던 것에 대해 “활동하면서 문득 느꼈던 것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에도 남자들이 수명이 길고 여자들의 수명이 짧았다. 연기자는 각자 역할이 있어서 달랐지만 예능은 달랐다”라며 “내가 대변한다는 건 그렇지만 현역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 뒤로 여자들의 활약이 점점 커졌다”라며 “자기를 잘 드러내고 솔직한 분들이 인기가 많다. 이지혜, 홍현희, 장영란이 잘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원희는 유튜브 채널 ‘김원희TV’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유재석은 “김원희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해킹을 당했다. 유튜브에에 연동된 SNS도 사라졌다. 그 분에게 협박이 왔다. 150불을 요구했다”라며 “1500불도 아니고 150불이라고 하니까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본사에 문의하려고 했더니 중간에 또 해킹하더라. 보통 해커는 아니었다”라며 “그래서 그 사람에게 아예 대응을 안 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화가 났는지 내 카톡으로 연락했다. 나한테 ‘아 유 바이(Are You Buy)?’이라고 했다. 내 계정을 살 거냐고 묻는데 영어 수준이 너무 부족하니까 더 상대하기에 싫었다”고 전했다.

그는 “무시했더니 새벽에 전화했다. 다 막았는데 내 넷플릭스 계정으로 콘텐츠로 보더라”며 “1년 만에 나한테 계정으로 돌려주고 싶다고 하더라. 나중에 계정을 돌려받았다. 돈은 버릇될 거 같아서 안 줬고 신고해도 못 잡는다고 했다. 한 분 한 분에게 말하려고 했는데 힘들었다. 구독자들도 몇천 명밖에 안 됐다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방송 나갈 때쯤에 내 채널이 개설될 것이다. ‘조세호’다”라고 말했고, 김원희는 “PR하는 거냐? 화면을 보고 말해라”며 “좋댓구알”이라고 대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희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 내가 이 일을 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인 지 얼마 안 됐다”라며 “예전에 재석이가 아이돌 노래를 계속 듣더라. 알고 봤더니 재석이한테 배울 점은 프로페셔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재미있어서 한 거고 재석이는 일을 한 것”이라며 “생각해 보니 내가 그런 점이 부족했다. 직업인으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김원희는 일과 인생을 잘 분리한다. 일에 동기화되면 힘들 때가 있다”라며 “원희는 따스하고 여유 있다. 치열한 삶 속에서 원희와 얘기하다 보면 ‘내가 너무 일만 생각하면 안 되지’라는 생각을 한다. 원희 씨가 늘 하늘이 형과 나에게 인사를 ‘샬롬’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원희는“ 도전을 전혀 하지 않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거만 하고 살았다. 이제 도전해 보려고 한다”라며 “작년에 쉬면서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반기에 현장 실습을 나가야 해서 일부러 일을 안 했다”고 밝혔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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