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형 장례식서 부모님 재혼 알게 돼‥母, 친자식처럼 세 형 키워”(살림남2)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서진이 부모님의 재혼을 처음 알게 됐던 순간을 떠올렸다.

2월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의 가족사가 공개 됐다.

박서진은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을 위해 처음으로 떡국을 직접 만들었다. 떡국을 먹던 아버지는 언제 손주를 안아볼 수 있냐며 결혼을 재촉했다. 박서진의 여동생은 “바라지도 마라. 하는 걸 봐라. 내가 서치를 해주고 싶어도 안 된다”라고 공격했고, 박서진은 “인천 갔다 오더니 살이 더 쪘네”라고 맞섰다.

동생은 선으로 만난 부모님이 처음 만났던 순간에 대해 물었다. 아버지는 이혼 후 7년 간 아들 셋을 홀로 키우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박서진은 “부모님이 각각 이혼의 아픔을 겪고 나서 재혼을 하셨는데 두 분 사이에서 저랑 효정이가 태어났다”라고 설명했다.

박서진의 어머니는 “아빠가 선을 36번을 봤는데 그중에서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다른 사람은 아빠 자식을 안 키워줄 거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아버지는 “다 봤는데 자기 자식만 키우고 내 자식은 버리려고 했다. 여자가 돈이 많고 뭐해도 다 싫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네 엄마 선을 보러 갔다. 자식이 있는데 ‘나는 내 자식부터 먼저 키워야 한다’라고 했다. 네 오빠들을 키워주겠다고 해서 엄마에게 빠졌다”라고 회상했다.

부모님 사연에 생각이 많아진 표정을 지은 박서진은 “당시에 하나도 아니고 셋을 키워달라는 말을 듣고 어땠을까”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박서진의 어머니는 재혼 후 초등학교 1, 2, 4학년이었던 삼형제를 키웠다. 박서진은 “부모님이 재혼한 걸 언제 알게 됐냐면 형들이 죽었을 때 엄마가 펑펑 울었다. 당연히 엄마 자식이니까 슬퍼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형이 죽고 어떤 여자분이 찾아왔는데 형들의 친엄마였다. 그래서 엄마가 친자식이 아닌 형들을 셋이 키웠는데 저렇게 슬퍼한 거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고, 김지혜는 “어머니 그릇이 정말 크다”라고 감탄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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