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품어? 쳐내? 민주당 ‘골머리’…이재명 측근 “다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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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창당을 준비 중인 '통합형 비례정당'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준비 중인 신당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렸다.
이재명 대표의 40년 지기인 4선 정성호 의원은 7일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물론 다 열려 있다고 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떤 것이 민주당과 범야권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그분들이 잘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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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표 잃을라, 애써 거리두기
용혜인 “비례순번 번갈아 배치”
소수정당·민주당 벌써 신경전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이재명 대표의 40년 지기인 4선 정성호 의원은 7일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물론 다 열려 있다고 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떤 것이 민주당과 범야권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그분들이 잘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경우 항소심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 여러 가지 고민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으로 된 형태에 대해서는 다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조국 신당은 아직 당의 형태가 아니라 충분히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하면서도 애써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4·10 총선에서 스윙 보터인 중도층과 2030세대 표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입시비리·감찰무마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조 전 장관은 오는 8일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선 민주당이 조 전 장관이 주도하는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행동’과 접촉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전날 “어느 누구도 불리하거나 배제할 의사는 없다”며 “충분히 큰 텐트 안에, 또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통합형 비례정당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참여 대상뿐 아니라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도 민주당의 고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 정당이 창당 발기인 대회 단계부터 후보 검증까지 전체 선출 과정을 함께하는 방안과 각 정당의 의석 몫을 나눠 각자 후보를 선출한 후 비례정당에서 명단을 합치는 방식 등 두 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소득당 등 3개 군소정당이 참여한 새진보연합은 이날 민주당에 소수정당과 비례 순번 교차 배치, 지역구 단일화 등을 제안했다.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소수정당의 의석을 모두 서로 번갈아 배치하자”라면서 “앞 순번, 뒤 순번을 두고 민주당과 소수정당이 다툴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선 비례 순번 1~10번을 시민사회 추천 후보 등에게 양보했으나 이번엔 선순위를 내주기 어렵다는 주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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