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 구성…"반드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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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임총)를 소집하고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7일 의협은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에서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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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임총)를 소집하고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7일 의협은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에서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비대위원장 선출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했다.
이날 첫 번째 안건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대위 설치 건은 참석 대의원 170명 중 130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두 번째 안건인 비대위원장 선출에 있어서 신속한 처리를 위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위임의 건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선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다만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선거 무기한 연기의 건은 의협 정관 위배의 소지가 있어 의결되지 않았다.
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지역의료 붕괴와 필수의료 분야 확충을 위한 정책 만들기를 추진하며 문제 해결의 필수조건으로 의대정원 증원을 제시하고, 의사협회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협의체를 구성한 정부는 의료현안협의체를 애완견에 채운 목줄처럼 이리저리 흔들며 시간을 보내다 의대정원 증원이란 목적 달성을 앞두고 싫증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의대정원 확대를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에 투쟁의 전권을 부여하고 전면적이고 강력하게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을 촉구하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전 회원의 동참과 의협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며 "비대위가 투쟁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모든 투쟁 수단에 관한 결정 권한을 위임한다"고 했다.
또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을 규탄하는 동시에 격렬한 투쟁 서막이 올랐음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임총에서 의료계 총파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 방식은 차후 구성되는 비대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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