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제1원전서 오염수 5.5t 누출…원전 부지 외부엔 영향 없어

김나영 기자 2024. 2. 7. 22: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있는 오염수 탱크/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t이 누출됐다고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작업원이 발견했다. 이 배기구는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건물 밖으로 빼내는 곳으로, 사고 당시 정화 장치는 배관에 일반 물을 흘려 넣어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닫혔어야 할 밸브가 실수로 열리면서 배관에 남은 오염수와 세정용 물이 섞여 배기구로 흘러나온 것이다.

도쿄전력은 누출된 오염수가 건물 밖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향후 이 토양을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염수 누출량은 총 5.5t, 누출된 방사성 물질 총량은 220억 베크렐(㏃)로 추산된다. 다만 이번 누출로 인해 원전 부지 외부에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현장과 가장 가까운 배수로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에 유의한 변동이 없고 바다로 유출 등 외부에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염수 정화 장치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나 스트론튬을 제거하는 설비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를 이 정화 장치에 우선 통과시킨 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