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대 증원 더 못 미뤄… 의사 법적 리스크 줄일 것”

김명일 기자 2024. 2. 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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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밤 방송된 KBS 신년 대담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의료진의 역량은 세계 최고이고, 건강보험 시스템도 세계 최상인데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정책이라는 것은 국민을 최우선에 둬야 하는 것”이라며 “의료 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에는 정부가 선거를 너무 의식을 했다”며 “의대정원 확대는 환자와 의료진이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을 확대하면서 의사의 법적 리스크를 많이 좀 줄여주고, 보상 체계를 좀 공정하게 만들어주는 한편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료, 외과, 흉부외과 이러한 필수 진료를 의사들이 지킬 수 있게 하는 정책, 지역 의사들이 전부 수도권으로만 가지 않고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더는 지체할 수 없게 의료 개혁을 추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은 2022년 11월 이후 중단됐다.

이번 방송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녹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별도 자료를 지참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질문에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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