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PM’ 김택연-최준호 “1순위 지명 신인 듀오가 간다!”
[앵커]
인기그룹 투 피엠의 택연 준호처럼 프로야구 두산에도 택연 준호가 있습니다.
올해와 지난해 두산 새내기인데요.
나란히 1차 1순위 지명에 생일까지 같은 김택연과 최준호는 두피엠, 두산의 2PM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니폼에 미리 이름을 새겼을 정도로 두산이 작정하고 뽑은 1순위 신인 김택연, 불펜투구를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집니다.
["오~ 좋다, 오늘!"]
[조웅천/코치 : "택연이 오늘은 저번보다 공 회전율이 높네."]
묵직한 직구에 저절로 박수가 나오고.
["오케이."]
커브도 정확하게 미트에 꽂힙니다.
김택연은 두산 신인 투수 중에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습니다.
[김기연/두산 포수 : "너무 유명했었잖아요. 좋다고. 그래서 (공을)받았는데 진짜 다르더라고요. 이래서 1차 1지명이구나 이런 느낌?"]
김택연은 지난해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5연투로 대표팀의 동메달을 이끌었는데,
대회 최우수 구원투수로 꼽힌 만큼 강력한 신인왕 후보입니다.
[김택연/두산 : "공이 날리는 게 아니고 힘 있게 회전하고 그런게 좋다고...계속 점점 더 좋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키 190cm 장신인 지난해 1차 1순위 신인 최준호도 스프링캠프가 처음입니다.
["나이스볼~ 나이스볼~~"]
2년차이지만 부상 때문에 올해 1군 데뷔를 앞둔 또 다른 기대주입니다.
[최준호/두산 : "밸런스도 좋았고, 변화구도 다 괜찮았서가지고 만족합니다."]
한 살 터울, 1차 1지명 두 선수는 인기그룹 2PM 멤버들과 이름이 같아 두산의 2PM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준호 : "(두피엠을)팬들 댓글로 많이 봤습니다...처음에는 무슨 뜻이지 했는데 방금 알았어요."]
[김택연/두산 : "센스있는 작명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운명처럼 생일까지 같은 김택연과 최준호, 두 영건들이 스프링캠프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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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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