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무취’ 전술 비판에도… 클린스만 “한국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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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없었다. 도무지 무슨 축구를 하고 싶어 했는지 모르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평가는 이랬다.
전문가들은 클린스만호가 한국 축구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선수로 채워졌지만 부족한 감독의 전술에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초라하게 돌아오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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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월드컵 준비” 사퇴 일축
축구협회 “분석 거쳐 개편 등 논의”
“색깔이 없었다. 도무지 무슨 축구를 하고 싶어 했는지 모르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평가는 이랬다. 전문가들은 클린스만호가 한국 축구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선수로 채워졌지만 부족한 감독의 전술에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초라하게 돌아오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외신 역시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은 전술적인 계획 없이 스타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내는 기회에 의존한 결과 형편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40세의 신선한 얼굴로 2006년 독일 대표팀을 맡아 준결승에 오른 이후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비판 여론이 빗발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거취 관련 질문에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며 사퇴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한 뒤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반 동안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더 발전해야 한다”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많이 분석해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 선임에 대해 팬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축구협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수행 중인 한 해설위원은 “코치진뿐만 아니라 클린스만 감독 자신이 분석 대상이 될 것”이라며 “냉정하고 공정한 분석을 통해 개편까지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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