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기준금리 2.5% 동결…"泰총리 중앙은행 결정 지지 안해"

이재준 기자 2024. 2. 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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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앙은행(BOT)은 7일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방콕 포스트와 인베스팅 닷컴 등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금리를 예상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 억제를 겨냥해 2022년 8월 이래 기준금리를 합쳐서 200bp(2.0% 포인트) 올렸다가 작년 11월에는 동결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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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태국 중앙은행(BOT)은 7일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방콕 포스트와 인베스팅 닷컴 등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금리를 예상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2차례 연속 그대로 두었다.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는 금리인하를 바랐지만 중앙은행은 그 압력에 대항하는 모양새로 동결을 단행했다.

금리 유지는 위원 7명 가운데 5대2로 정했다. 사전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27명 전원이 금리동결을 점쳤다. 금리인하가 생각보다 빨라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앙은행은 인플레 억제를 겨냥해 2022년 8월 이래 기준금리를 합쳐서 200bp(2.0% 포인트) 올렸다가 작년 11월에는 동결로 돌아섰다. 기준금리는 현재 10년 만에 높은 수준이다.

금융정책위 후 중앙은행은 성명을 내고 "현행 기준금리가 거시금융의 안정 유지와 일치한다"며 "그래서 위원 대부분이 이번에 금리 유지에 찬성했다. 다만 구조적 문제의 잠재 성장률 저하를 들어 2명의 위원은 0.25% 포인트 인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다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적시에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앙은행은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둔화하고 내수가 떠받치고 있으나 구조적 문제 특히 경쟁력 저하가 성장을 더욱 방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동결 공표 후 바트화는 1달러=35.580바트로 소폭 하락했다.

세타 타위신 총리 겸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세타 총리는 경제성장을 촉진하려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피티 디샤트 중앙은행 부총재는 중앙은행과 정부 간에 경제와 금융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3.2%에서 2.5~3.0%로 낮췄다. 2022년 성장률은 2.6%였다.

올해 종합 인플레율은 1% 정도로 예상하고 2025년에는 가속한다고 중앙은행은 내다봤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인플레 압력도 크게 억제되는 점에서 중앙은행이 연내 금융정책을 완화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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