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축제’ 이어갈 겨울 관광상품을 찾아라!
[KBS 춘천] [앵커]
태백시는 산간 고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겨울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백산 눈축제 이외에는 뚜렷한 겨울 관광객 유인책이 없어 관광상품 개발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백시의 겨울철 최고 관광 상품은 '태백산 눈축제'입니다.
올 겨울 눈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58만여 명이 찾아 주최 측 목표치는 물론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30여 개 세부 행사를 마련한 데다, 때맞춰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눈축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윤호철/태백시문화재단 축제운영팀장 :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좀 많았던 거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저희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키즈파크나 아니면 캐릭터들은 많이 활용해서, 어린아이들이 좀 더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그런데 눈축제 열흘을 제외하고는 관광객을 유치할 겨울 관광 상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 태백시의 고민입니다.
축제가 끝나면 곧바로 관광 비수기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태백산 눈축제가 열렸던 주 행사장입니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일부 산행객을 제외하고는 방문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겨울철 체험 행사와 여행 상품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눈밭 야영이나 눈길 달리기가 대표적으로, 현장 반응이 좋아 전국 단위 행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도심과 가까운 태백산국립공원과 걷기 길을 활용하는 겨울 산행 코스를 발굴하는 등 체류형 여행상품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윤수진/태백시 관광정책팀장 : "현재 태백시 전역을 잇는 트레킹 코스를 개발 중이며, 트레킹 코스와 겨울철 산행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태백시는 또 산간 고원도시에 걸맞게 시 전역에서 눈과 겨울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시 디자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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