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관리들, "하마스의 응답 역제안은 우리 제안에 대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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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하마스 조직은 2주 동안 검토하던 이스라엘의 일시 휴전 및 인질 석방 안에 대한 응답을 역제안 방식으로 6일 저녁 중재 역의 카타르와 이집트에 보내왔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 중에 하마스의 역제안을 전체로만 보지 말고 그 사이에 숨어 있는 휴전 기간, 석방 내용 등과 관련한 타협의 구멍을 찾아보자는 부류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들은 소수파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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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 하마스 조직은 2주 동안 검토하던 이스라엘의 일시 휴전 및 인질 석방 안에 대한 응답을 역제안 방식으로 6일 저녁 중재 역의 카타르와 이집트에 보내왔다.
그 구체적 내용이 7일 오전(현지시간) 레바논 매체와 로이터 통신 등에 보도되었다.
카타르 외무장관은 전날 밤 하마스의 응답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낳게 했다.
그러나 7일 보도된 응답의 역제안이 하마스 관리가 카타르 자지라 통신에 말한 대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종 응답"이라면 이 역제안은 이스라엘 본 제안에 대한 '완전한 거부' 다름아니라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판단이 이스라엘 현 정부 관리 내에서 들리고 있다고 가디언 지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지는 즉시 사설을 통해 하마스의 '3단계 4.5개월 휴전 역제안'은 이스라엘 제안엔 대한 '노 딜'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안의 핵심을 사전에 보고 받은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안이 "다소 상한선을 벗어난 데가 있다"고 언급했으나 '다소'가 아니라 온통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만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카타르 및 미국 정보 수장들이 파리에서 회동해서 엮어낸 2차 휴전 제안을 수용해서 하마스에 보냈다. 이는 6주간 일시 휴전으로 가자 억류 인질들을 단계적으로 석방 받는 '얌전한' 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하마스는 보름 가까이 끌다가 역제안을 내놓았는데 그 요체는 '이스라엘이 포괄적이고 완전한 종전에 합의할 때까지 인질들을 다 풀어주지 않는다'는 것과 '우리의 가자 통치 계속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45일 간 씩의 3단계 내용은 이런 대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그럴듯한 포장의 미끼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하마스 완전 분쇄와 인질의 완전 석방 떄까지 전쟁을 계속한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물론 같은 전쟁 내각에 참여한 보다 온건한 베니 간츠 전 국방장관 등 야당에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할 수 있다.
하마스 제안을 다 들어준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가자 인 2만8000명을 죽이면서 펼쳐온 전쟁이 하마스 계속 통치 인정으로 이어져 쓸데없는 헛일만 했다는 말이 된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 중에 하마스의 역제안을 전체로만 보지 말고 그 사이에 숨어 있는 휴전 기간, 석방 내용 등과 관련한 타협의 구멍을 찾아보자는 부류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들은 소수파에 속한다.
이스라엘은 2차 협상안은 하마스에 보냈지만 아직도 '일시 휴전'이란 용어 대신 '일시 전투 중단'을 고집하고 있다. 미국도 이스라엘을 본따라 마찬가지다. 그런 상황에서 하마스는 완전한 전쟁 종언이 있어야만 최후의 인질 1명까지 다 석방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6시50분(한국시간)부터 비공개 회동에 들어갔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본제안 '거부'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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