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14분 만에 23점’ 우리가 알던 허일영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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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 만에 23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허일영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메랄코 볼츠와의 2023-2024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B조 최종전에 교체 출전, 14분 41초만 뛰고도 23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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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메랄코 볼츠와의 2023-2024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B조 최종전에 교체 출전, 14분 41초만 뛰고도 23점으로 활약했다. 3점슛은 7개 가운데 4개 넣었다. SK는 리온 윌리엄스(25점 19리바운드 3스틸)의 더블더블을 더해 72-62로 승, B조 1위로 파이널 포에 올랐다.
허일영은 승부처인 4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17점을 몰아넣으며 SK를 승리로 이끌었다. 허일영은 경기 종료 후 “득점은 신경 쓰지 않는다. 안 다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싶다. 상대 팀 주축이 빠졌지만, 우리도 자밀 워니가 결장했다. 감독님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크게 말씀하신 건 없었는데 별 탈 없이 경기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허일영은 이어 “KBL(윌슨)과 EASL(스팔딩)은 공인구가 다르다. EASL 공이 더 무거워서 예민한 선수들은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스핀이 잘 들어가는 느낌이다. 살짝 빠진 것처럼 느껴져도 림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무릎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허일영은 3일 수원 KT와의 KBL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 후 2경기 평균 10분 동안 뛰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에 중점을 두고 일정을 소화했다.
허일영은 “무릎이 조금 불안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보단 체력 걱정이 더 컸다. 감독님이 조절을 잘해주셨다. 내가 나이가 있다 보니 감독님도 걱정이 많은 것 같다. 내가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뛰면서 확실히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훈련을 더 소화하다 보면 밸런스도 잡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에 대해 항변했다. “나이 때문에 걱정하는 건 아니다. 눈에 그렇게 보이기 때문에 판단을 하는 것이다. 나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선수를 판단하진 않는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이를 들은 허일영은 “내가 증명만 하면 될 것 같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SK의 파이널 포 상대는 정관장이다. 지난해 열린 초대 대회 파이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던 상대와 파이널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허일영은 “지난해 패배를 꼭 설욕하고 싶다. 양 팀 모두 전력이 바뀌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잘 치러보겠다. 이번 EASL에서는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고 싶다. 상금도 세다”라며 웃었다. EASL 우승 상금은 한화로 약 13억 원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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