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년 개통 ‘신안산선’ 지하 70m 공사 현장을 가다
[앵커]
경기도 안산과 시흥 등 수도권의 서남부와 서울 여의도를 잇는 광역전철인 신 안산선이 개통을 1년여 앞두고 있습니다.
철도 지하화 사업을 미리 볼 수 있는 신 안산선의 공사 현장을 국내 최초로 오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환승역인 여의도역입니다.
이 곳에 내년 4월 신안산선이 들어옵니다.
지하 70미터 깊이에 위치한 공사 현장은 작업용 엘리베이터를 타고도 2분여를 내려가야 합니다.
[이상욱/신안산선 4공구 감리단장 : "신안산선 터널 상부를 기준으로 했을 때 30미터 위에 5호선이 위치해 있고요. 40미터 위에 9호선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 현장에서는 발파 작업이 한창입니다.
왕복 철로 설치를 위해 직경 10미터의 터널을 만들고 있는데 터널 굴착 속도는 하루에 최대 2미터 정도입니다.
지하 대심도에서 공사를 진행해 상부의 차량이나 보행자의 불편은 과거 지하철 공사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는 평가입니다.
[김성준/(주)넥스트레인 건설관리실장 : "(공사 뒤에도) 별도의 건물형 출입구를 채택을 해서 보도의 잠식이 전혀 없는…"]
경기도는 서울 구간보다 공사 속도가 빠릅니다.
신안선선 호수역이 들어설 지하 공간입니다.
지하 60미터 깊이.
굴착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터널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폭 24미터에 높이는 18미터.
이 공간에는 왕복 철로와 함께 승객이 오갈 승강장이 들어섭니다.
지하 60미터 신안산선 1공구 현장입니다. 전동차가 다니는 터널 굴착공사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전차선 설치를 위해 터널을 특수 방수비닐로 덮고 추가로 콘크리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영환/신안산선 1공구 감리단장 : "안에 빨리 굳히는 숏크리트를 타설을 하고, 물이 나오지 않도록 방수 시트를 붙이는 겁니다. 저희가 라이닝 콘크리트를 40cm 이상 (타설합니다.)"]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의 전체 공정률은 현재 36%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교대 근무를 통해 하루 24시간 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화성에서 출발해 서울 여의도까지 44.9km가 건설되는데, 안산 중앙역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넘던 이동 시간이 25분으로 줄게 됩니다.
[오서연/경기도 안산시 : "경기도 사람들은 훨씬 일찍부터 준비를 해서 지하철 타고 1시간 넘게 걸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김하늘/경기도 화성시 : "서울가기에도 많이 편할 것 같고, 광명역도 간다고 해서 KTX타기에도 편할 것 같습니다."]
신안산선은 향후 위로는 서울역까지 연결되고 서해선을 통해 충남 홍성과도 이어지게 됩니다.
신안산선 개통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안산선 영향권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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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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