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내부 감시 유명무실, '처참' 클린스만호 평가 어렵...무너진 시스템이 부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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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참한 모습을 보인 클린스만호는 어떻게 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6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FIFA 랭킹 87위)에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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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 있나?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라이얀)] 처참한 모습을 보인 클린스만호는 어떻게 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6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FIFA 랭킹 87위)에 0-2로 패했다.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4강에서 끝내게 됐다.
클린스만호는 우승을 목표로 카타르에 왔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웠다. 조별리그부터 삐걱거렸다. 최약체 말레이시아에 비기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토너먼트에 올라갔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상대로 연속해서 막판에 살아남는 축구를 선보이며 '좀비축구'로 화제를 끌기는 했지만 그 안에 숨은 건 내용과 전술이 없는 클린스만 축구였다.
결국 요르단전에서 참패를 했다. 김민재가 없는 수비는 최악이었고 공격 패턴이 실종된 전술도 반복됐다. 선수 개개인적으로, 팀적으로 볼 때 모든 게 최악이었다. 결과는 당연히 패배, 4강 탈락이었다. 우승에 실패한 클린스만호는 이제 비판의 도마에 오른다. 대중들과 축구 전문가들 생각은 다 같다. 현재가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클린스만 감독과 동행하는 건 안 된다는 판단이다.
대한축구협회 생각은 어떨까. 평가를 하려면 기준이 있어야 한다. 여론도 중요하지만 명확한 기준 속에서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장기적으로 볼 때 맞지 않고,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봐야 한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라는 곳이 그동안 평가를 했는데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명무실한지 오래다. 내부에서 클린스만호를 감시하고 관찰하는 곳이 유명무실해진 것이다.
무슨 기준으로 평가를 해야 하는지도 객관적 판단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한번 무너진 시스템이 화가 되어 돌아온 셈. 차두리 코치는 아시안컵이 끝나고 떠나는 게 매우 유력한 상황에서 한국 사람이 없이 클린스만 감독 사람들만 남게 된다. 클린스만호가 향후 지속되더라도 내부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기 더 어려워진다.
클린스만호 우승 실패에 대한축구협회 책임도 매우 크게 있는 이유다. 범인 찾기가 한창인 지금, 클린스만 감독과 부진했던 선수들이 방패가 되어 대중의 비난을 맞고 있는데 대한축구협회도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 또 방패만 삼고 꼬리 자르기를 한다면 제2의 클린스만이 나오는 것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아시안컵을 위해 고생한 선수들, 스태프들에겐 박수를 보낸다. 현장에서 볼 때 노력하는 그들은 누구보다 진심이었고 열정이 넘쳤다. 다들 몸 상태가 안 좋아도 쉬는 시간이 없어도 노력을 한 걸 두 눈을 봤다. 클린스만 감독도 마찬가지였다고 본인은 말할 수는 있지만 진심으로 열정을 다했는지에 대해선 누구도 동의를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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