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년 만에… 제주4·3 행불 희생자 2명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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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 2명의 신원이 70여년 만에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3년 유해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행방불명 4·3희생자 2명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도외 지역 희생자 중 최초로 신원이 확인된 한국전쟁 전후 대전 골령골 학살터 뿐만 아니라 광주형무소에 암매장된 유해 가운데 4·3 수형인들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곳에서 발굴된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과 대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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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동생의 손자 등 유가족 다수 채혈 참여 신원 가능성 높여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 제주4·3평화공원서 신원확인보고회
제주4·3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 2명의 신원이 70여년 만에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3년 유해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행방불명 4·3희생자 2명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신원확인과 함께 유가족을 찾은 희생자들은 군법회의 희생자 1명, 예비검속 희생자 1명이다.
희생자 故강문후(당시 48세)씨는 안덕면 동광리 출신으로 1950년 7월 예비검속되어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었다.
희생자 故이한성(당시 26세)씨는 제주읍 화북리 출신으로 1949년 군법회의에서 사형 선고를 언도받은 후 행방불명됐다.
특히 이번 신원확인은 지금까지 채혈에 참여하지 않았던 직계 및 방계 유족의 추가 채혈을 통해 거둔 성과다. 한 명의 행방불명 희생자에 대한 유가족 다수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가 신원확인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희생자 故강문후씨의 신원확인은 희생자의 아들, 손자, 손녀뿐 아니라 동생과 그의 손자까지 총 9명의 채혈 참여로 이뤄졌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올해도 유해발굴 및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도외 지역 희생자 중 최초로 신원이 확인된 한국전쟁 전후 대전 골령골 학살터 뿐만 아니라 광주형무소에 암매장된 유해 가운데 4·3 수형인들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곳에서 발굴된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과 대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4·3희생자 유가족 채혈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제주시 한라병원과 서귀포시 열린병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2명에 대한 신원확인보고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 제주4·3평화공원 4·3평화교육센터에서 개최된다.
한편 행방불명 희생자들에 대한 유해발굴은 지난 2006년 제주시 화북동 화북천을 시작으로 2007~2009년 제주국제공항, 2021년 표선면 가시리 외 6개소, 2023년 안덕면 동광리 등 도내 곳곳에서 진행됐다. 현재까지 총 413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대전 골령골에서 신원이 확인된 1명을 포함해 144명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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