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투입 임동혁 32점' 대한항공, KB손보 제압…선두 추격(종합)

권혁준 기자 2024. 2. 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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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누르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KB손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1-29 23-25 25-23 25-19)로 이겼다.

비예나를 앞세운 KB손보에 2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3세트 다시 반격했다.

경북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20 26-24 25-18)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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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1세트 교체 투입돼 맹활약…주포로 승리 일등공신
여자부 기업은행은 도로공사 잡고 5연패 탈출
대한항공 임동혁이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KB손해보험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누르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KB손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1-29 23-25 25-23 25-19)로 이겼다.

2연승의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6승11패(승점 50)로 우리카드(17승9패·승점 50)와 같은 승점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KB손보는 4연패에 빠지며 4승22패(승점 17)가 됐다.

대한항공의 임동혁은 이날 양 팀 최다 32점에 공격성공률 67.44%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무라드 칸이 부진하자 교체 투입됐고, 1세트에만 12점에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중요할 때마다 공격을 책임지며 주포 노릇을 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외인 무라드(2점)와 토종 거포 정지석(6점)이 둘 다 부진했음에도 임동혁의 활약과 블로킹의 우위(16-4)를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

KB손보는 안드레스 비예나가 31점, 홍상혁이 16점으로 분전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 선수들.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1세트가 최대 고비였다. 무라드가 부진한 대한항공은 KB손보에게 초반 흐름을 빼앗겼고 급하게 임동혁을 투입했다. 임동혁은 들어오자마자 100% 공격 성공률에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KB손보 역시 비예나와 미들블로커 한국민을 앞세워 반격했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9-29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여기서 정한용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임동혁이 강력한 서브로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길었던 1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예나를 앞세운 KB손보에 2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3세트 다시 반격했다. 19-19에서 정한용의 퀵오픈에 이어 한선수, 김규민의 연속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24-23까지 추격당한 상황에선 KB손보 홍상혁의 서브가 벗어나며 세트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여전히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반면, KB손보는 많은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대한항공은 18-15에서 김민재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24-19에선 정한용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경북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20 26-24 25-18) 완승을 거뒀다.

5연패에서 벗어난 기업은행은 시즌 전적 12승14패(승점 36)가 됐다. 4위 정관장(13승13패·승점 41)을 5점 차로 추격하며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도로공사는 9승18패(승점 28)가 되며 6위에 머물렀다.

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양 팀 최다 24점에 공격성공률 50%의 높은 효율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표승주(11점)와 황민경(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부키리치의 공격성공률이 38.46%, 팀 전체로도 38.53%에 불과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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