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직후 집단행동” 촉각…정부 “엄정 대응”
[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파업에 대비해서 정부는 지자체별로 상황실을 만들고 비상시 경찰에 인력 배치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의사단체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단행동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 발표 즉시 집단행동 돌입을 예고한 의사단체는 사전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박성민/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 "가장 강력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의사협회는 오늘(7일) 임시 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논의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연휴 직후 집단 휴진 등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파급효과가 가장 클 걸로 예상되는 대형병원 소속 전공의들도 잇따라 파업을 결의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연휴 마지막날 총회를 열어 대응 계획을 논의합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과학적 근거 없이 2천 명 증원을 내지를 것이 아니라, 인력 수급 추계를 위한 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커지는 의료 공백 가능성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장은/서울시 마포구 : "병원은 휴일에도 사실 응급 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요즘 겨울철이라 이런 호흡기 질환 환자도 많은 편인데..."]
[안갑수/서울시 성북구 : "많은 환자분들은 아직도 의사 선생님들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정부에서도 너무 과격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정부는 집단행동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공의 소속 수련병원에 '집단 사직서' 반려를 명령하고, 경찰에 비상시 경비인력 배치를 요청했습니다.
의료 공백에 대비해선 각 지자체 상황실 설치와 함께 24시간 비상진료체계 가동 방침도 세웠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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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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