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나경은에 자주 듣는 잔소리 있어”(유퀴즈)
‘유퀴즈’ 유재석이 나경은에게 자주 듣는 말이 있다고 밝혔다.
14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 박은주는 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이혼을 하지 않는 법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자가 신혼 때 집들이에 가서 밤 11시부터 새벽 3~4시까지 연락이 안 됐다. 기다리는 사람은 10분이 10시간 같다. 분노했다 걱정했다가 여러 감정을 거처서 내 마음으론 이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싸우려고 준비했는데 상대방이 술을 마시다 피곤해서 잠이 들었고 전화를 못 받은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라며 “미리 말해야 하지 않냐고 하는 건 내 입장이다. 자기는 피곤해서 잠든 죄밖에 없으니까 책망하는 건 나의 문제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박은주 변호사는 “그때 인간은 이해하는 존재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이혼에 이르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을 공유하기 때문에 나의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을 상대에게 강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배우자는 물건을 사용하고 제자리에 안 놓는다. 항상 컵을 사용하고 소파 다리 밑이나 창틀에 놓는다. 양말도 어디든 간에 놓고서 사라진다”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건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난 이러니까 받아들이라고 하는 건 이기적”이라고 했다. 박은주 변호사는 “고쳐지면 좋다. 그런데 그건 유니콘적인 상상”이라며 “대부분의 사람이 안 고쳐지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 또한 잘 못하는게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형이랑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형수님이 어떤 물건을 사달라고 해서 잠시 어디에 들렀다”라며 “그런데 형님이 장소를 못 찾았고 형수님에게 연락이 왔다. 형수님이 ‘아까 설명했잖아. 왜 못 찾아’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자주 듣는 이야기가 ‘오빠 그것 좀 갖다줘’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찾는데 못 찾는다. 그러면 ‘여기 있잖아’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라고 밝혔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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