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 1호선 방학역까지 이어진다
솔밭공원역서 3.93㎞ 연장
서울시가 2031년 완공을 목표로 경전철 우이신설선 연장선 개통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전날인 6일 우이신설연장선 기본계획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우이신설선 연장 구간은 솔밭공원역부터 지하철 1호선 방학역까지 총 연장 3.93㎞로, 이 구간에 정거장 3개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붕구 방학동과 쌍문동을 경유하는 구간이다.
서울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밟아 2025년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은 2031년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국비 1559억원, 시비 2708원 등 총 4267억원 규모다.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의 솔밭공원역~북한산우이역 구간과 신설되는 솔밭공원역~방학역 구간 열차가 번갈아가며 운행할 예정이다. 열차 배차간격이 3분이라고 하면 두 구간은 6분마다 한 번씩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우이신설선은 환승역 5개를 보유한 노선이 된다. 신설동역(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등 기존 환승역 외에 솔밭공원역(우이신설선)과 방학역(1호선)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연장으로 도시철도 기반시설이 부족하던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편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에 착공을 위한 단계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역 주민들이 13년 동안 기다려온 숙원인 만큼 우이신설선 연장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며 “지역 발전과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조속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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