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정부, 우체국 지분 팔아 철도 투자

김계연 2024. 2. 7. 2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정부가 철도 인프라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체국 지분을 팔기로 했다.

국책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은 한국의 우정사업본부에 해당하는 도이체포스트 주식 5천만주를 주당 43.45유로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분 매각으로 독일 정부가 확보하는 자금은 약 21억7천유로(약 3조1천억원)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은 철도 인프라 투자를 위해 연방정부가 보유한 40억유로(약 5조7천억원)어치의 기업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이체포스트 주식 3조원어치 매각
도이체포스트 물류센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철도 인프라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체국 지분을 팔기로 했다.

국책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은 한국의 우정사업본부에 해당하는 도이체포스트 주식 5천만주를 주당 43.45유로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분 매각으로 독일 정부가 확보하는 자금은 약 21억7천유로(약 3조1천억원)다. 정부는 이 돈을 철로 확장과 개보수에 투자할 계획이다.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지분이 현재 20.5%에서 16.55%로 줄어들지만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고 KfW는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은 철도 인프라 투자를 위해 연방정부가 보유한 40억유로(약 5조7천억원)어치의 기업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촘촘한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지만 열차 연착과 지연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해의 경우 독일철도(DB)가 운행하는 장거리 열차의 36%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

철도 이용량은 계속 늘어나는 데도 수십 년간 인프라 투자에 소홀해 철로 자체가 부족하고 기존 철로도 낡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와 DB는 올해부터 2040년까지 40개 구간, 약 9천㎞의 철로를 보수 또는 신설할 계획이다.

dad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