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선 하루 앞두고 잇단 폭탄 테러… 30명 가까이 사망

류호 2024. 2. 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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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잇달아 발생해 28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 경찰은 이날 주도 퀘타시에서 약 50㎞ 떨어진 피신 지역의 무소속 후보 사무실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테러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루 두 건의 폭탄 테러가 발생한 발루치스탄은 불법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 등 반정부 무장단체들이 활동하는 지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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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준군사부대 대원들이 총선을 하루 앞둔 7일 카라치 거리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카라치=AP 뉴시스

총선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잇달아 발생해 28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 경찰은 이날 주도 퀘타시에서 약 50㎞ 떨어진 피신 지역의 무소속 후보 사무실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테러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일부 부상자는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당초 자살폭탄 테러로 알려졌으나 오토바이에 설치한 사제폭탄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뒤 인근에서 비슷한 폭탄 공격이 또 발생했다. 발루치스탄주 킬라사이풀라시에 있는 한 정당 후보 사무실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10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두 차례 폭탄 테러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루 두 건의 폭탄 테러가 발생한 발루치스탄은 불법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 등 반정부 무장단체들이 활동하는 지역 중 하나다.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20년 넘게 저강도 분리주의 테러가 이어져 왔다.

이번 사건은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여러 테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어났다. 이번 총선과 관련해 지금까지 2명의 후보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이튿날 8일 치러질 총선에서 연방하원 의원 272명과 4개 주의회 의원을 뽑는다. 투표는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5시 종료된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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