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센터백 부상’ 맨유, 에버턴 왼발잡이 센터백 영입 노린다→영입전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버턴의 왼발잡이 센터백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2)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7일(한국시간)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의 센터백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를 영입하는 데 가장 앞서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수비진에서의 부상이 계속되고 있다. 시즌 초반 라파엘 바란(31)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6)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맨유는 단기 계약으로 데려온 베테랑 조니 에반스(36)를 선발로 써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기도 했다.
최근 마르티네스가 또 다쳤다. 지난 주말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출전한 마르티네스는 오른쪽 무릎을 다치면서 교체됐고 3월 중반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마르티네스는 지난 1월 복귀했지만 4경기 만에 다시 다치며 팀을 이탈했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센터백들의 부상 고민을 안고 있는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센터백 자원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러면서 에버턴의 센터백 브랜스웨이트가 후보로 거론됐다.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턴의 유망한 센터백이다.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희소성이 있으며 195㎝의 장신으로 공중볼 경합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큰 신장 대비 스피드 또한 준수해 공수 전환이 빠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2020년 에버턴 합류 이후 블랙번 로버스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임대 생활을 보낸 브랜스웨이트는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에버턴 수비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6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득점까지 터트리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브랜스웨이트의 활약에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중 맨유가 영입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버턴으로선 유망한 브랜스웨이트를 잡고 싶어 하지만 그러려면 잔류가 최우선 전제 조건이다.
현재 에버턴은 강등권인 18위에 올라있다. 에버턴은 지난해 11월 EPL 사무국으로부터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혐의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강등권으로 추락했지만 아직 강등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만약 에버턴이 강등을 당하게 된다면 브랜스웨이트를 지키긴 쉽지 않을 것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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