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만 700개" 김택연 "이젠 안 찍어도 되겠죠"

김수근 2024. 2. 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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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자신의 휴대전화에 700개 가까운 영상들을 저장하고 다니면서 시간 날 때마다 꺼내보는 선수가 있습니다.

프로야구 두산의 신인 투수 김택연인데요.

호주 전지훈련장에서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신인 투수의 묵직한 공에 칭찬이 쏟아집니다.

"와~ 나이스 볼!"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의 관심이 집중된 불펜 투구.

[박정배/두산 불펜 코치] "아까 괜찮던데? 더 세게 (던지는) 느낌으로."

장기인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와 커브 등 50개의 공을 던졌지만, 20살 신인에게는 불펜 투구도 긴장 백배입니다.

[김택연/두산] "(불펜 피칭도) 긴장됩니다. 안 된다면 거짓말인 것 같고 이제 의식 안 하려고 하고, 포수랑 그냥 피칭하듯이 포수에만 집중해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속 150km대 강속구에 제구력까지 장착해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

지난해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6경기 2승 1세이브,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꼽는 성장 비결은 철저한 자기 분석.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스스로 투구 영상을 찍어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택연/두산] "(영상이) 600~700개 있는 거 같은데… 한두 번 찍다 보니까 좋은 점 나쁜 점을 조금 기록할 수 있다고 해야 하나, 공부가 되는 것 같고… 전력분석원들이 이제 분석해주셔서 이제는 안 찍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 시즌 두산의 마무리 후보로도 거론되지만 이승엽 감독은 서두르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으면서 조금씩 프로에 적응하는 그런 2024년을 만들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이 아닌 대한민국의 김택연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김택연은 자신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성실함과 인내를 바탕으로 두산 마운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각오입니다.

시드니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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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정선우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960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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