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빅텐트' 탄력…합당 전제로 통합공관위 합의
[뉴스리뷰]
[앵커]
4월 총선을 앞두고 각자도생하던 제3지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빅텐트' 논의에 불씨를 댕길지 주목되는데요.
일단 내일(8일) 당명을 어떻게 정할지부터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이낙연 신당을 비롯해 각자 세력화를 꾀했던 제3지대의 핵심 인사들이 모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름 전 출범한 '비전대화 협의체'는 금태섭 대표가 주도한 새로운선택이 빠진 3자 대화체였고, 이마저도 정책이나 구도를 둘러싼 기싸움으로 흐지부지 된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미묘한 시각차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김용남 /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무턱대고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쩌면 일어날 파열음, 국민 보시기에 저러면 왜 통합 하려고 하느냐 이런 얘기를 들어서도 안 될 겁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회의에서 제3지대는 합당이 전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에 대한 합의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당명을 둘러싸고 제3지대 간 주도권 싸움이 벌어졌던 만큼, 최우선 안건은 통합 정당 이름이었습니다.
일단 밤 사이 개별 논의를 마치고 다음날 다시 모여 당명을 정하는 방식을 확정짓기로 했습니다.
<이원욱 /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당명을 둘러싼 논란이 굉장히 클 수 있다, 그거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논의가 좀 있었고요…"
각 당에서 7명이 모여 통합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는 데에도 합의를 이뤘는데, 역할과 후보 선정 방식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제3지대는 당장 설 귀향 인사도 같이하기로 결정했고, 아울러 이낙연 대표의 총선 출마 관련해서도 논의한 거로 전해집니다.
같은 날 이낙연 대표는 창당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그간 고수했던 불출마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총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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