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삼성 만나고 오후엔 LG…몸 하나도 모자란 ‘방한’ 회장님 누구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2. 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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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과 LG의 배터리, 전장 계열사 경영진을 연달아 만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배라 회장은 아침 일찍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찾아 최윤호 삼성SDI 대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을 면담했다.

배라 회장은 삼성 계열사 사장단을 만나며 배터리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사업 전반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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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최주선 삼성CEO 면담
배터리·전장사업등 협력 논의
LG 신학철·김동명·조주완 만나
메리 배라 GM회장 [사진=제너럴모터스]
한국을 방문한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과 LG의 배터리, 전장 계열사 경영진을 연달아 만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배라 회장은 아침 일찍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찾아 최윤호 삼성SDI 대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을 면담했다. 배라 회장은 삼성 계열사 사장단을 만나며 배터리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사업 전반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마친 후 최윤호 사장과 최주선 사장은 면담 내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삼성SDI는 GM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양사는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기가와트시(GWh)가 넘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최근 전장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삼성의 전장·오디오 사업을 총괄하는 마이클 마우져 하만 최고경영자(CEO)도 방한해 배라 회장과 만났다. 배라 회장은 하만 CEO와 최첨단 디지털 콕핏, 텔레매틱스, 카오디오 공급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배라 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배라 회장은 철저히 동선을 숨겨 취재진의 눈에 띄지 않았다. LG트윈타워 지하 주차장엔 미팅을 마치고 내려올 배라 회장과 수행단을 기다리는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여러 대가 대기 중이었다.

배라 회장은 오후 4시께 LG트윈타워를 떠나 다른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그룹은 배터리와 전장 등 여러 방면에서 GM과 협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022년부터 오하이오주 1공장은 연 40GWh 규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테네시주 2공장과 미시간주 3공장은 각각 올해 1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가동을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GM에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파워트레인 등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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