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깃발 든 이낙연 “출마한다면 광주”
“경쟁하는 호남 정치를”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를 주축으로 창당한 새로운미래는 7일 광주를 찾아 “경쟁하는 호남 정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총선에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책임위원회의를 열었다. 창당을 마친 뒤 열린 첫 현장 책임위원회의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 우선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호남은 2016년 총선 당시 제3지대 국민의당 돌풍이 불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호남 정치가 경쟁력을 잃은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며 “경쟁하는 호남 정치를 새로운미래가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1인 정당이 됐다. 민주당은 대표와 많은 의원들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도, 심판하지도 못한다”며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 견제와 정권 교체도 새로운미래가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출마할지, 전국 선거를 지원할지, 출마한다면 광주를 포함해 어디에서 출마하는 게 국가와 호남과 당에 도움이 될지 당과 상의하겠다”면서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광주 출마를 우선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저의 고향이기 때문이고 호남의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로운미래 지지율은 3%를 기록했다. 그중 호남 지지율은 5%로 가장 높다. 이 공동대표는 2016년 총선 당시 국민의당 지지율 추이를 들며 “지지도가 만족스럽다는 것은 아니지만 실망할 정도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때 (국민의당) 지지도를 보면 3월 중순까지도 8%였다”며 “여론이 가열되는 데는 늘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신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합당을 전제로 한 모임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설연휴에 구애받지 않고 내부적으로 실무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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