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푹 쉬세요” 설연휴 연차 사용 독려하는 대기업들
중기는 ‘샌드위치 연휴’ 어려워
직장인 68%는 “불가능” 응답
올해 설연휴(9~12일)는 주말을 끼고 나흘이어서 예년에 비해 짧은 편이다. 주요 대기업들은 연휴 전후로 임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독려하거나 휴무일을 지정하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설연휴에 임직원들이 각자 필요에 따라 연차휴가를 자율적으로 쓰도록 했다. 연휴 전후로 공식적인 휴무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쉴 사람은 쉬고, 회사에 나와 일할 사람은 일하는 분위기다.
SK는 계열사별로 자율적으로 명절 전후 추가 휴무일을 갖는다. SK하이닉스는 월 1회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해피 프라이데이’를 명절 전일인 8일로 지정해 하루 일찍 연휴를 시작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휴 다음날인 13일까지 쉰다. SK에코플랜트는 8일과 13일을 공동연차일로 지정해 엿새간 연휴가 이어진다. 공동연차는 직책자와 사전 협의하면 취소할 수는 있다.
LG전자 일부 사업부는 설에 구성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전후인 7일과 8일, 13일을 권장휴가로 운영한다. 권장휴가를 모두 사용하면 7일부터 13일까지 최대 7일간 쉴 수 있는 셈이다.
롯데그룹도 계열사들에 설연휴 전날인 8일과 직후인 13일 연차 사용을 권장해 5~6일가량 이어서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14일이 창립기념일인 만큼 13일에 연차를 사용하도록 해 6일간 쉴 수 있게 했다. 포스코는 연휴 전날인 8일을 권장휴무일로 정해 직원들이 연차를 붙여서 쓸 수 있도록 권장한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기업에서는 연휴 전후 연차 사용이 아직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다. 인크루트가 지난 1~2일 직장인 8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휴 앞뒤로 연차를 사용하는 ‘샌드위치 연휴’가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4%만 ‘있다’고 답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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