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가격 천정 부지.. "사과는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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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설 같은 명절이면 마음이 넉넉해져야 하는데 장바구니를 들고 나서는 순간 그런 기대가 사라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둘러앉으면 내놓기 마련인 과일값은 유례없이 올랐고 상에서 빠질 수 없는 생선과 채소도 선뜻 집어 들기가 겁날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사과는 안사려고요. 배하고 오렌지 하나 사갈까 해요. 비싸서."작년 추석 때에도 값이 뛰었던 사과와 배는 이번 설을 앞두고는 일 년 전에 비해 각각 70%와 30% 이상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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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같은 명절이면 마음이 넉넉해져야 하는데 장바구니를 들고 나서는 순간 그런 기대가 사라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둘러앉으면 내놓기 마련인 과일값은 유례없이 올랐고 상에서 빠질 수 없는 생선과 채소도 선뜻 집어 들기가 겁날 정도입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말 설을 앞두고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에는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값이 오른 터라 물건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는 모습도 흔하게 눈에 띕니다.
예년 같으면 당연히 챙겼을 품목도 이번 설에는 아예 포기한 경우도 생겼습니다.
[한정숙 / 전주시 송천동]
"이번에는 사과는 안사려고요. 배하고 오렌지 하나 사갈까 해요. 비싸서."
작년 추석 때에도 값이 뛰었던 사과와 배는 이번 설을 앞두고는 일 년 전에 비해 각각 70%와 30% 이상 올랐습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도 사과와 배의 대체 수요가 몰리면서 이미 30% 이상 비싸졌고, 감과 밤도 20% 넘게 올랐습니다.
사과와 배의 오름세는 작년 작황 부진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졌기 때문인데 사실상 올가을 출하 때까지 가격이 잡힐 가능성이 낮습니다.
채소도 만만치 않습니다.
파가 40% 넘게 오른데다 토마토와 풋고추도 한숨이 절로 나올 만큼 값이 뛰었습니다.
1월 물가 상승률이 3% 아래로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상승폭이 둔화됐다는 것이지 실물 가격 자체가 내린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 물가 지수는 아직도 3%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서민 생활과 밀접한 신선식품 물가 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10% 이상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월만 해도 갈치와 돼지고기가 일 년 전에 비해 값이 떨어졌었지만 설이 다가오면서 갈치마저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분님 / 전통시장 상인]
"저번에 떨어졌었는데 명절 닥쳐서 더 올랐어요, 큰 갈치가. 조기하고 갈치가 좀 올랐어요."
한편 명절 때마다 등장하는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과 온누리 상품권 환급 제도가 이번에도 시행되는데 구매액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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