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안전 장비 기준 강화···청소년 사이버도박 근절 총력 [뉴스의 맥]

2024. 2. 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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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소방관 순직사고에 현장 인력의 안전 확보가 중요시 되고 있는데요.

소방청과 경찰청, 해양경찰청의 올해 업무계획,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달 화재현장에서 두 소방관이 안타깝게 순직했습니다.

잇따른 희생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는데요.

소방청의 올해 업무계획에 어떤 대책이 담겼습니까?

신국진 기자>

네, 소방청의 올해 핵심 계획은 현장 대원들의 안전입니다.

개인장비 품질을 해외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화재 현장 투입 인력의 기본 장비부터 든든하게 준비하겠다는 의미군요.

신국진 기자>

네, 현장 대원들은 공기호흡기를 비롯해 특수 방화복, 헬멧 등 6종의 보호 장비를 착용하게 되는데요.

소방청은 이 장비의 기본 규격 기준을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무거운 헬멧부터 개선하는데요.

현재 화재 진압 소방관에 지급되는 헬멧은 1.4㎏ 이하, 구조대원 헬멧은 700g~1㎏ 정도입니다.

하지만 랜턴 등 현장 활동에 필요한 추가 장비를 부착하면 무게는 2배 가까이 늘어나 경량화 요구가 있었습니다.

소방청은 헬멧 무게를 10%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15억 원을 들여 품질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환자를 병원으로 더욱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첨단 기술도 활용하기로 했죠.

신국진 기자>

네, '응급실 뺑뺑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환자를 이송하며 응급실을 찾지 못해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소방청은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필수의료 위기를 막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합니다.

'병원 이송 전 응급환자 분류 체계'를 마련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상황관리시스템 등이 활용됩니다.

우선,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합니다.

이 시스템은 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표준화된 기준으로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하도록 개발된 분류체계입니다.

최대환 앵커>

1분을 다투는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더 고려한 시스템이군요.

또, 소방헬기에 의사가 탑승하는 지역이 확대됐죠?

신국진 기자>

네, 의료진과 함께 출동하는 의사탑승 소방헬기는 지금까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남권으로 확대하고, 운영 절차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기존 노후화된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 도입 계획도 나왔죠.

신국진 기자>

네, 2026년까지 소방헬기 3대를 신규 도입하고, 2030년까지 500t급 소방선박 2척 등 총 9척의 소방선박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순직자와 공상자 예우 강화를 위해 순직자를 기억하는 추모문화 119메모리얼데이 기념행사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국민 안전을 보다 더 튼튼하게 확보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민의 안전을 이야기하면 경찰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의 주요 업무계획도 설명해주시죠.

신국진 기자>

네, 윤희근 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국민 체감 약속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1호로 '경제적 살인, 악성사기 근절',  2호로 '마약사범 근절', 3호로 '건설현장 불법 근절'을 발표했는데요.

업무추진 계획으로 국민체감약속 4호와 5호를 발표했습니다.

4호 '민생침해 신종 사기범죄 근절'과 5호 '도박범죄 척결' 인데요.

현재 국내 도박인구는 약 237만 명으로 추정, 경찰은 도박의 뿌리까지 척결하기 위해 청소년 사이버도박과 변종업소 척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청소년 표적 불법 콘텐츠 사이트와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한 도박 광고를 집중적으로 삭제, 차단할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도 더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죠.

신국진 기자>

네, 스토킹·가정폭력 등 여성·아동 대상 범죄에 대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예방적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계를 전환합니다.

신림역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신설된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는 치안 수요가 높은 지역에 집중하고, 지역축제 등 치안 수요가 급증할 경우 현장 투입할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해양경찰청은 올해 안보·안전·혁신에 중점을 둔 민생 정책을 추진한다면서요?

신국진 기자>

네, 해경은 해양 경비력을 보강하고자 현재 36척인 3천t급 경비함정을 2026년까지 47척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해역 불법 조업 대응을 위해 주요 진입로에 단속 세력을 미리 배치하고 전담 기동 전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해상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단속 인력을 늘리고, 관련 예산도 기존 7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139% 확충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경찰과 소방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인력인데요.

무엇보다도 이들의 안전이 확보돼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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